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문 대통령이 ‘여성의 날’에 남성에게 “감사하다” 한 이유
    오늘의 핫잇슈 2020. 3. 8. 16:16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제 112회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을 맞아 최선을 다하는 여성들에게 감사와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여성의 날을 축하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남녀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4·15 총선을 앞두고 남성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도 읽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세계 여성의 날 이다. 여성의 용기가 민주주의를 전진시켰다”며 “일상에서 차별을 없애고 서로를 존중할 때 우리 사회는 더욱 공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여성의 역할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세계적인 문제 역시 이웃과 함께 극복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며 “지금도 여성들은 방역 현장에서 가정에서 사회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눔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여성들이 많은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게시글 말미에 “여성들 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한때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처했던 문 대통령이 총선 정국을 앞두고 남성과 여성 모두를 고려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문 대통령은 대선을 앞둔 2017년 2월 한 포럼에 참석해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육아휴직 강화 돌봄 확대와 비정규직 여성의 노동권 보장 젠더폭력 가해자에 대한 단호한 처벌 등을 공약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청와대 내각을 중심으로 여성 인재를 적극 등용하면서 ‘친(親) 여성 공약’을 어느정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문 대통령의 행보는 일부 남성들의 반발을 샀다. 문 대통령은 2018년 7월 홍익대 남성 누드모델 몰래카메라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혜화역 시위와 관련해 “편파수사라는 말은 맞지는 않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일반적인 처리를 보면 남성 가해자의 경우에 더 구속되고 엄벌이 가해지는 비율이 더 높았고 여성 가해자인 경우는 일반적으로 가볍게 처리됐다”며 “그게 상식이다. 그렇게 비교해 보면 편파수사라는 말이 맞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여성들의 성과 관련된 수치심 명예심에 대해서 특별히 존중한다는 것을 여성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여성들의 원한 같은 것이 풀리지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큰일 날 것 같다”며 “문제 해결은 안 되면서 오히려 성별 간에 서로 갈등이나 혐오감만 더 커져 나가는 상황이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임기 내내 여성의 권리 신장과 성폭력·성희롱 처벌 강화 등을 강조하며 여성이 차별받지 않아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일부 남성 커뮤니티는 문 대통령의 발언 등에 반대하며 ‘남성혐오적인 정책을 멈춰달라’는 국민청원을 내기도 했다. 실제로 청와대 내부에선 20대 남성의 정권 지지율 하락을 예의주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남성에게도 감사드린다”는 발언은 이런 청와대의 고민 결과 나온 발언으로 해석된다. 여권 관계자는 “성범죄나 유리천장(여성의 고위직 승진을 막는 조직 내 보이지 않는 장벽) 혁파의 경우 여성이 약자인 게 맞지만 코로나 국면에선 남성과 여성 가릴 것 없이 모두가 고생하고 노력하고 있다..........


    출처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5&aid=0001296516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