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일몰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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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세계일주ㅣ미얀마 껄로 트레킹] 세상과 잠시 이별하는 시간…오늘의 핫잇슈 2020. 3. 15. 06:53
노랑 초록 빨강 원색의 조각 천으로 만든 이불을 펼쳐놓은 것 같은 논밭 사이를 걷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색에 빠지게 된다. 미얀마에서 많은 여행객이 사랑하는 지역이 바로 껄로이다. 영국 식민지 시절에는 영국인들이 더위를 피해 오는 휴양지였다. 푸른 녹음이 가득한 높은 산과 호수가 있는 곳이다. 지금은 영국인을 대신해서 트레킹 하러 온 세계 각국의 여행객들이 북적거리는 아주 자그마한 시골 마을이다. 비를 맞으며 찰떡처럼 달라붙는 진흙 길을 걷다 드문드문 떨어지던 빗방울이 조금씩 굵어졌다. 빨리 그칠 비는 아닌 듯했다. 모두 우비를 사 왔다. 배낭에서 오버 트라우저와 레인 재킷을 꺼내어 입었다. 이곳은 모두 황톳길. 비가 내리면 질퍽거리는 진흙 길로 변할 것이고 그 길을 등산화를 신고 걷는 것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