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심재철 <사진> 원내대표는 13일 통합당이 서울 강남갑에 태영호 전 주영 북한 대사를 공천한 것을 두고 \국가적 망신\이라고 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향해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같은 당 황교안 대표는 김 전 대표에게 통합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제안한 상태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2일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통합당의 태 전 공사 강남갑 공천에 대해 "공천을 이벤트화한 것"이라며 "그 사람이 강남하고 무슨 관계가 있나. 남한에 뿌리가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다른 인터뷰에서는 "김형오 위원장의 사천 논란을 빚고 있는 공천 인사들을 바로잡지 않는다면 선대위원장을 맡을 생각이 전혀 없다"고도 했다. 태 전 공사는 지난달 10일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직접 영입했다.
김형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과거 문재인 대통령 행사 참석과 관련된 소셜미디어 글로 논란이 된 김미균 시지온 대표의 서울 강남병 공천을 철회하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전격 사퇴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성명서를 내고 "(김종인 전 대표가) 총선을 코앞에 두고 우리 당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정치 원로로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며 이같이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태 전 공사는 대한민국 헌법상 엄연한 우리 국민이다. 특히 대한민국에 들어와 우리 국민과 전세계에 북한의 적나라한 실상을 널리 고발해온 인물"이라며 "이미 우리 당은 2012년 탈북민 출신 조명철 의원을 비례대표로 공천해 당선시킨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우리 당이 태 전 공사를 지역구 후보로 낸 것은 비례대표를..........